올트먼 자택 화염병 투척범, 다수 기업 노렸다…'AI 증오' 추정
AI 기업 경영진·이사회 구성원·투자자들 이름 적힌 문서 소지
FBI "계획적이고 특정 목표 겨냥한 심각한 범행"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자택에 화염병을 던진 범인이 올트먼 외에 인공지능(AI) 기업 대표 및 투자자들도 노린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CNN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용의자인 모레노 가마(20)가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됐으며 폭발물을 이용한 재산 파괴 시도와 미등록 화기 소지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제출된 고소장에는 가마가 화염 장치, 등유 통, 파란색 라이터와 함께 AI 기술에 대한 증오가 담긴 문서를 소지하고 있었다.
특히 문서에는 가마가 AI 기업 대표들을 노린 증거가 담겼다. 그는 '당신의 마지막 경고'(Your Last Warning)라는 제목의 문서에서 '피해자-1'을 살해했거나 살해하려 했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자-1에 대해 인공지능을 개발 및 배포하며 국내 및 국제 상거래를 하는 연구기업의 CEO라고 설명하며 AI 기업 경영진, 이사회 구성원, 투자자들의 이름과 주소를 문서에 적었다.
또한 그는 '우리의 임박한 멸종에 관한 몇 마디'라는 제목의 문서에서 올트먼에게 "기적적으로 살아남는다면 나는 그것을 당신이 스스로를 구원하라는 신의 계시로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남겼다.
미 연방수사국(FBI) 샌프란시스코 지부는 가마와 관련해 발표된 혐의는 사적 주거지와 기술 기업에 대한 범행 의도가 실제 행동으로 옮겨진 매우 우려스러운 정황을 반영하고 있다며 이는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계획적이고 특정 목표를 겨냥한 매우 심각한 범행이라고 말했다.
가마는 지난 10일 올트먼 자택에 화염병을 던지고, 오픈AI 본사 유리문을 의자로 내리치며 "건물을 불태우고 안에 있는 사람들을 죽이겠다"고 위협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오픈AI는 성명을 통해 "사회가 AI를 올바르게 다루기 위해서는 민주적 절차를 통해야 하며, 활발한 논쟁은 건강한 민주주의의 중요한 요소"라며 "성실한 논쟁은 환영하지만, 어느 편에 서 있든 폭력은 용납될 수 없다. 신속히 대응해 준 사법 당국에 감사하며 부상자가 없다는 점에 안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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