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월 소비자물가 전년比 3.3%↑…예상치 부합
호르무즈 봉쇄에 에너지 가격 급등…휘발유값 21.2% 상승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하며 2월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3.3%와 동일한 수준이다.
미국 노동부는 10일(현지시간)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과 비교해 3.3% 올랐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로는 0.9% 상승했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망치인 전월 대비 0.9%, 전년 동월 대비 3.3%와 일치했다.
3월 CPI는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이 발발한 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이 반영된 지표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유가 영향이 배제돼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에너지 지수는 10.9% 증가하며 2005년 9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 폭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21.2% 상승해 1967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큰 월간 상승 폭을 보였다. 연료유 지수 역시 30.7% 올라 2000년 2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전기료도 0.8% 상승했다. 반면 천연가스 지수는 0.9% 하락했다.
이외에도 항공료 지수가 2.7% 올라 지난 2월(1.4%)과 비교해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식품가는 2월에 0.4% 상승한 후 3월에는 변동이 없었다. 가정 내 식품 물가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외식 물가는 0.2% 상승했으며 의류 지수는 1.0%, 교육 지수는 0.3% 올랐다. 주거비 지수도 0.3%, 임대료는 0.2% 올랐다. 반면 의료비는 0.2%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은 "유가 충격의 이차적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4월에는 상승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플레이션 심화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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