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말 총선 헝가리 총리 응원…"오르반에게 투표하라"
친트럼프 극우 총리, 12일 총선서 16년 장기집권 마침표 가능성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이번 주말 총선을 앞두고 있는 친트럼프 성향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르반 총리와 찍은 사진을 게재한 뒤 "매우 존경받는 총리", "놀라운 성과를 입증해 온 강력하고 힘있는 지도자"로 추켜세우며 "그는 내가 미국을 위해 그러하듯 자신의 위대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끊임없이 싸우며 그들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르반은 헝가리를 보호하고, 경제를 성장시키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무역을 촉진하며, 불법 이민을 막고, 법과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내 행정부 하에서 헝가리와 미국의 관계는 협력과 눈부신 성취라는 새로운 정점에 도달했으며 이는 상당 부분 오르반 총리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헝가리여 빅토르 오르반에게 투표하라"라며 "그는 진정한 친구이자 전사이며 승리자이다. 나는 그가 헝가리 총리로 재선되는 것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빅토르 오르반은 위대한 헝가리 국민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의 극우 포퓰리즘을 대표하는 오르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열렬한 지지자로, 반이민 등 유사한 정책 기조로 '유럽의 트럼프'로도 불린다. 1998~2002년 첫 임기 후 실각했다가 지난 2010년 재집권해 16년째 장기 집권을 하고 있다.
그러나 오는 12일 열리는 총선에서 재집권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헝가리 여론조사기관 메디안이 지난 2월 말과 3월에 실시한 5개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 야당인 티서는 138~142석을 얻어 의회 의석(199석)의 3분의 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르반 총리가 이끄는 여당 피데스는 49~55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JD 밴스 부통령을 헝가리로 보내 오르반 총리에 대한 지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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