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인텔과 '맞손'…AI 데이터센터에 인텔 CPU 도입 확대키로

인텔 CEO "AI 확장, GPU 이상의 것 필요" 엔비디아 도전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인텔과 협력, 테슬라 메카 AI칩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인텔 로고.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구글이 자사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를 수 세대에 걸쳐 도입하기로 하면서 양사 간 기존 협력 관계를 확대했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구글과 인텔은 구글 클라우드 서버에 인텔의 최신 CPU '제온 6'를 비롯한 핵심 반도체를 도입하기로 했다. 재무 조건과 계약 기간은 공개하지 않았다.

인텔 '제온 6' CPU는 AI 훈련과 추론 작업에 투입된다.

구글은 약 30년 전 서버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인텔 칩을 사용해 왔는데, 이번 계약을 통해 파트너십을 확대했다.

여기에 양사는 2022년부터 전개해 온 맞춤형 인프라처리장치(IPU) 공동 개발 관련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IPU는 데이터센터의 효율을 높여 주는 칩으로, 네트워크 트래픽 라우팅·스토리지 관리·데이터 암호화·가상화 소프트웨어 실행 등 부가적인 작업을 CPU 대신 전담 처리해 부담을 덜어 준다.

CNBC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인텔은 엔비디아가 주도해 온 AI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에 관한 성명에서 "AI 확장에는 가속기(GPU)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균형 잡힌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는 AI 경쟁에 있어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중심으로 판이 움직였지만, 다음 단계에서는 인텔이 강점을 가진 CPU와 IPU가 핵심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날 인텔 주가는 약 5% 상승했으며, 알파벳은 소폭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