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클루니 "'문명파괴'는 전쟁범죄"…백악관 "네 연기가 더 끔찍"
트럼프의 이란전쟁 두고 또 다시 설전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국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민주당 지지자 조지 클루니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강경 발언을 두고 "전쟁범죄"라고 비판하자, 미 백악관이 "끔찍한 영화와 연기력"이라고 맞받는 등 설전이 벌어졌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9일(현지시간) 가디언·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클루니는 전날 이탈리아 쿠네오에서 고등학생 3000명을 상대로 열린 행사 참석 당시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오늘 밤 한 문명이 사라질 것"이라고 위협한 사실을 들어 "누군가 문명을 끝내겠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전쟁범죄"라고 비판했다.
클루니는 "보수적 관점을 지지하더라도 품위의 선은 있어야 한다. 그것을 넘어선 안 된다"고도 말했다.
클루니의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전쟁범죄를 저지르는 유일한 사람은 그의 형편없는 영화와 끔찍한 연기력을 가진 클루니 본인"이라고 비난했다.
그러자 클루니는 연예매체 데드라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가족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아이들은 불타 죽고 있다. 세계 경제는 칼날 위에 서 있다"며 "지금은 유치한 인신공격이 아니라 진지한 논쟁이 필요한 때"란 입장을 밝혔다.
클루니는 "국가를 물리적으로 파괴하려는 의도가 있을 때 전쟁범죄가 성립한다는 것은 제노사이드 협약(집단살해죄의 방지 및 처벌에 관한 조약)과 로마규정(국제형사재판소에 관한 로마규정)에 명시돼 있다"고 강조했다.
가디언은 이번 공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클루니 사이의 오랜 악연이 다시 불붙은 사례라고 전했다. 클루니는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왔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2류 영화배우" "가짜 영화배우" 등으로 깎아내렸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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