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주변에 병력 유지…합의 미준수시 '사격 개시'"

트루스소셜에 올려…휴전 기간 이란 압박 수단 유지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브리핑룸에서 나가고 있다. 2026.04.06.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진정한 합의'가 이행될 때까지 미군 병력이 중동 지역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늦게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의 모든 함정, 항공기, 군 병력은 이미 상당 부분 약화된 적을 타격하고 궤멸시키기 위해 추가 탄약, 무기, 기타 모든 물자를 갖추고 '진정한 합의'가 완전히 이행될 때까지 이란과 그 주변 지역에 그대로 주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만약 어떤 이유로든 합의가 지켜지지 않는다면, 그 즉시 누구도 본 적 없는 더 크고, 더 훌륭하고, 더 강력한 '사격이 시작될 것'(Shootin’ Starts)"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는 오래전에 이미 합의된 사항이며, 모든 허위 주장에도 핵무기는 절대 허용되지 않고, 호르무즈 해협은 반드시 개방되고 안전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그동안 우리의 위대한 군대는 보급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며, 다음 정복을 고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루스소셜 계정)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부터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군사 작전 중에도 중동에 지상 작전이 가능한 미군 병력 수천 명을 파견하며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검토해 왔다.

현재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는 것을 조건으로 이란 공격을 2주간 중단한 상태다.

JD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중재국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란 대표단과 11일 오전 첫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지역에 이미 배치된 미군 병력을 바탕으로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현안에서 이란의 양보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