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보당국 "이란 해커, 전쟁 이후 핵심 인프라 공격 격화"
"정부 서비스·상하수도·에너지 등 겨냥…재정 손실 초래"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 정보당국이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이란 해커들이 미국 핵심 인프라를 겨냥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연방수사국(FBI), 국가안보국(NSA), 사이버보안·인프라보안국(CISA), 환경보호청(EPA), 에너지부, 사이버사령부 산하 사이버 국가 임무 부대는 7일(현지시간) 이란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공동 경고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경고문에서 이란 해커들이 외부에 노출된 프로그래머블 로직 컨트롤러(PLC·산업용 기계 및 제조 공정을 제어하는 장치)와 감독 제어 및 데이터 수집(SCADA·공장 설비 등을 원격으로 감독·제어하는 시스템) 디스플레이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장치는 핵심 인프라 관련 장비 및 시스템과 상호작용하거나 이를 제어하는 데 사용된다.
미 정보 당국은 이란 해커들이 "미국 내에서 혼란을 야기하려 한다"며 "일부 사례에서 이런 활동은 운영 중단과 재정적 손실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해커들은 시스템 내 데이터 파일을 조작해 표시 데이터를 변경하거나 장치 데이터를 추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커들의 표적은 정부 서비스 및 시설, 상하수도 시스템, 에너지 부문의 핵심 인프라 기관 등이었으나, 해당 기관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 정보당국의 이번 경고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오늘 밤 하나의 문명이 완전히 붕괴해 영원히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한 가운데 나왔다.
이란은 미국, 러시아, 중국, 북한과 더불어 강력한 사이버공격 역량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미국·이스라엘과의 전쟁 발발 이후 이란과 연계된 한 해커는 캐시 파텔 FBI 국장의 개인 이메일을 해킹하고 그의 사진과 문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미 법무부도 이번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의 잠재적 사이버 공격 가능성을 경고했었다.
gw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