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이름도 틀리냐?"…NYT '북미조약기구' 제목 실수에 트럼프 조롱

트럼프, NYT 지면 기사 제목 오류에 "실수도 이런 실수가" 공격

(출처=@sissenberg 엑스(X) 계정)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미국의 주요 언론사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간) 지면 기사 제목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나토)를 '북미조약기구'(North American Treaty Organization)라고 표기하는 실수를 했다.

NYT를 '가짜 뉴스'라고 부르며 대립각을 세워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참 흥미로운 실수"라며 조롱에 나섰다.

이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의 편집장 사샤 아이젠버그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NYT를 향해 "'NATO'가 무슨 의미인지 아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아이젠버그가 공유한 NYT의 지면 기사 사진에는 '미국 없는 북미조약기구?'(A North American Treaty Organization Without America?)라는 제목이 달려 있었다.

NYT의 오류에 온라인에서는 '수준 미달'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NATO 탈퇴 위협 관련 기사 제목에서 해당 기구의 정식 명칭이 잘못 표기됐다"며 "내일자 지면에 기사 제목의 명칭 오류에 대한 정정 보도가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NYT가 실수를 인정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신뢰도도 없고, 당신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인 '나'에 대해 계속해서 가짜 뉴스 공격을 일삼는 망해가는 뉴욕타임스"라며 공격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심하게 약화되고 극도로 신뢰할 수 없는 "파트너"인 NATO를 '북미 조약 기구'라고 지칭했다"며 "정확한 명칭은 '북대서양조약기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뉴욕타임스의 채용 및 교육 수준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인쇄할 가치가 있는 모든 뉴스"라는 슬로건을 되찾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고 조언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인쇄할 가치가 있는 모든 뉴스'(All the News That's Fit to Print)라는 문구는 NYT가 1896년부터 지금까지 내걸고 있는 슬로건이다. NYT의 정신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문구로 인식돼 왔다.

나토는 북미 2개국과 유럽 30개국으로 구성된 정치·군사 동맹으로, 1949년 미국 등 12개국이 체결한 '북대서양조약'에서 시작됐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