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월 비농업 일자리 17.8만명 늘어…예상외 깜짝 증가(종합)

2월 '마이너스 쇼크' 딛고 반등…실업률은 4.3%
의료계 파업종료·건설업 호조…고유가에 4월은 먹구름 예고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노동시장이 3월 깜짝 반등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3일(현지시간) 3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17만8000개 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13만3000개 감소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많이 증가한 수치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6만 개)를 세 배 가까이 웃도는 수치기도 하다.

실업률 또한 전월 4.4%에서 4.3%로 소폭 하락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번 고용 호조는 지난달 파업을 종료한 의료 부문에서 일자리가 7만6000개 늘어난 영향이 컸다.

특히 파업을 마치고 현장에 복귀한 의사 사무실 인력만 3만5000명에 달했다.

건설업(2만6000개 증가)과 운송·창고업(2만1000개 증가)도 일자리 증가를 견인했다.

하지만 2월 말 시작된 이란과의 전쟁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국제 유가가 50% 이상 급등하고, 이는 기업들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과 대규모 이민자 추방 정책도 노동시장 마비를 부추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노동 공급 감소가 결국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JP모건 등 투자은행들은 "앞으로 월간 일자리 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일이 더 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갤런당 4달러(리터당 1585원)를 넘어선 휘발유 가격과 전쟁 여파는 4월 고용 보고서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3월 고용 보고서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3.50~3.75% 범위로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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