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별 혼조…성금요일 휴장 앞두고 중동외교 신호 속 관망 심리[뉴욕마감]
다우 0.13% 하락 S&P 0.11% 상승 나스닥 0.18% 상승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증시가 성금요일 휴장을 앞두고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혼조세로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3% 하락한 4만6504.67에 거래를 마쳤고, S&P 500은 0.11% 상승한 6582.69, 나스닥지수는 0.18% 오른 2만1879.18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날 저녁 대국민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 강화를 시사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한 영향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약 11% 급등해 배럴당 111달러 수준까지 올랐고, 브렌트유도 약 7% 상승해 108달러 선에서 마감했다.
다만 장중 들어 분위기는 일부 진정됐다. 이란 외무부가 오만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리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히고, 영국이 수십 개국과 위기 해소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하면서 투자 심리가 안정됐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 마이클 안토넬리 베어드 전략가는 로이터에 "현재 시장은 어느 쪽에도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며 "10월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대에 거래되는 것은 시장이 이번 위기가 가을에는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근월물 유가는 100달러를 웃도는 반면, 10월물 브렌트유는 약 82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며 향후 공급 정상화를 반영했다.
투자자들은 불확실성 속에서 방어적 성격의 종목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틸리티 업종은 0.6% 상승했고, 부동산 업종도 1.5% 오르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선호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반면 소비재 업종은 1.5% 하락하며 가장 부진했다. 특히 테슬라는 1분기 차량 인도 실적 부진 영향으로 5.4% 급락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사모신용 시장에 대한 우려도 다시 부각됐다. 블루아울이 일부 펀드에서 투자자 환매를 제한하면서 관련 자산운용사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주간으로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S&P500은 주간 기준 3.36% 상승했고, 나스닥은 4.44%, 다우지수는 2.96% 올랐다. 다만 시장은 여전히 중동 전쟁과 유가 변수, 금리 경로 불확실성 속에서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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