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월 무역적자 573억 달러…시장 예상치 하회

수출 3148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 경신…금·천연가스 수출 증가
호르무즈 봉쇄 여파 우려…에너지·원자재 교역 위축 전망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 항구에 컨테이너가 높이 쌓여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의 지난 2월 무역적자 규모가 시장 예상보다 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2일(현지시간) 2월 상품·서비스 무역수지 적자가 전월 대비 4.9% 증가한 57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약 610억 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 1월 무역적자는 기존 545억 달러에서 547억 달러로 소폭 상향 수정됐다.

지난 2월에는 수출과 수입이 모두 증가했다.

수출은 전월 대비 4.2% 증가한 3148억 달러로 집계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금과 천연가스 수출이 늘면서 산업용 원자재 및 소재 수출이 102억 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수입도 컴퓨터, 반도체, 자동차 등의 수요 증가로 전월 대비 4.3% 늘어난 3721억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보면 대중국 무역적자는 131억 달러로 전월보다 6억 달러 증가했다. 대멕시코 무역적자도 168억 달러로 41억 달러 늘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향후 무역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에너지 제품부터 비료까지 다양한 물품의 운송이 제한되며 무역 규모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