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주 일제 폭등, 반도체지수 3% 급등(종합)

반도체지수 일일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퀄컴을 제외하고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랠리하고, 특히 메모리 주가 모두 폭등함에 따라 반도체지수도 3% 가까이 급등했다.

1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2.82% 급등한 7802.31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일단 미-이란 전쟁 조기 종전 기대로 ‘위험 감수’ 현상이 다시 나타나며 미국 반도체주가 퀄컴을 제외하고 일제히 랠리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0.75% 상승한 175.7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시총도 4조2720억달러로 늘었다.

엔비디아 일일 주가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엔비디아가 상승하자 경쟁업체 AMD도 3.33% 급등했다.

이외에 인텔이 네덜란드 반도체 공장을 인수했다는 소식으로 8.84% 폭등하는 등 다른 반도체주도 퀄컴(1.16% 하락)만 제외하고 일제히 랠리했다. 마벨은 7.73%, ARM은 2.51% 각각 상승했다.

특히 메모리 주가 일제히 폭등했다. 미국 최대 D램 업체 마이크론은 8.94%, 미국 최대 낸드 메모리 업체 샌디스크는 9.03%, 샌디스크의 모회사 웨스턴 디지털은 10.07% 각각 폭등했다. 이로써 메모리 주는 이틀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다.

웨스턴 디지털 일일 주가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이는 미국의 유명 증권사 캔터 피츠제럴드가 마이크론의 목표가를 700달러로 상향하는 등 메모리 주를 강력 추천했기 때문이다.

캔터는 이란 전쟁 충격으로 삼성전자 등 한국 경쟁사들이 유가 급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미국 메모리 업체들이 경쟁 우위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메모리 주는 지난주 구글의 터보퀀트 충격을 거의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구글은 “터보퀀트 알고리즘이 대형 언어 모델 실행에 필요한 메모리양을 최소 6배 이상 줄여 인공지능 훈련 비용을 크게 줄여 준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시 맨해튼 자치구에 있는 구글 건물에 간판이 붙어 있다. 2020.10.20. ⓒ 로이터=뉴스1

이후 월가에서 메모리 반도체주 매도세가 일었었다.

그러나 미국 메모리 주가 이틀 연속 랠리함에 따라 이 충격을 거의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반도체지수도 3% 가까이 급등, 마감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