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이란과 전쟁 끝이 보인다…나토와 관계 재검토해야"
"이란과 메시지 전달 및 협의 진행 중…직접 회담할 수도"
"나토, 기지 사용 및 영공 통과 거부…역할 의문"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31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전쟁이 끝이 다가온다며 전쟁 후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의 관계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해니티쇼'에 출연해 이란과의 전쟁에 대해 "우리는 끝이 보인다. 오늘도 아니고, 내일도 아니지만 그 시점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과 "메시지가 오가고 있고, 협의도 진행 중이며 어느 시점에서는 직접 회담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2~3주 이내에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종료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튿날인 4월 1일 오후 9시(한국시간 2일 오전 10시) 이란 전쟁 관련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루비오 장관은 이란과의 전쟁 이후 나토와의 관계 재검토의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유감스럽게도 그동안 미국에 도움이 되어온 나토가 여전히 그 역할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이제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유럽을 방어만 하는 구조가 된 것인지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가 나토의 도움이 필요할 때 그들이 기지 사용을 거부하고 영공 통과도 허용하지 않는 상황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대통령이 결정해야 할 사안이며 그가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27일 한 행사에 참석해 나토 동맹국을 향해 "매년 수억 달러를 지출하며 그들을 보호했지만 그들의 행태를 보니 그럴 필요가 없어진 것 같다"며 나토와의 관계 재검토를 시사했다.
앞서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맞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에 군함 파견을 요청했다. 그러나 영국과 독일, 프랑스, 유럽연합(EU) 등은 '우리 전쟁이 아니다'라며 파견 요청을 거부했다.
또한 영국은 미국이 인도양의 차고스 제도에 있는 디에고 가르시아 공군기지 사용하는 것을 불허했다가 양국 간 갈등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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