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유조선 공격…브렌트유 5%↑ 120달러까지 치솟아(상보)

미국 텍사스주 퍼미안 분지의 원유 시추시설 ⓒ 로이터=뉴스1
미국 텍사스주 퍼미안 분지의 원유 시추시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풀리지 않더라도 이란을 떠날 수 있다고 시사했지만, 이란이 공해상의 쿠웨이트 유조선을 공격하자 브렌트유는 5% 이상 급등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후 3시 30분 현재(현지 시각) 브렌트유 선물은 4.90% 급등한 배럴당 118.3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브렌트는 119달러까지 치솟아 120달러에 근접했었다.

이란은 두바이 외곽에 정박 중이던 쿠웨이트 유조선을 공격했다.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고 기름 유출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공격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수로 바로 밖의 유조선을 겨냥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에 따라 브렌트유는 급등했다. 이로써 브렌트유는 3월에 63% 폭등했으며, 이는 역사상 최대 월간 상승률이다.

이에 비해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0.87% 하락한 배럴당 101.9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WTI 가격도 3월에 51% 폭등, 2020년 5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WTI가 하락한 것은 조기 종전 기대감 때문이다. 트럼프는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된 상태라도 미국의 이란 작전을 종료할 의향이 있다고 보좌관들에게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전쟁 종식에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WTI는 소폭 하락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