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트럼프는] "이란과 곧 합의 안되면 하르그섬·발전소 초토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조인트 베이스 앤드루스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2026.03.29 ⓒ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조인트 베이스 앤드루스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2026.03.29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3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에서의 군사 작전을 종료하기 위해 새롭고 보다 합리적인 정권과 진지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면서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으나, 어떤 이유로든 합의가 금방 도출되지 않는다면,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이 즉각 '영업 개시' 상태가 되지 않을 경우, 의도적으로 아직 손대지 않은 발전 시설·유전·하르그 섬·해수 담수화 시설을 폭파하고 완전히 초토화해 이란에서의 멋진 '체류'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는 구 정권의 47년간의 '공포 정치' 동안 이란이 도륙하고 살해한 우리의 수많은 군인과 그 밖의 이들에 대한 보복이 될 것"이라고 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백악관에서 연 브리핑에서 "이란 정권의 공개적인 허세와 거짓 보도에도 불구하고 대화는 계속되고 있으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과 비공개로 우리에게 전달되는 내용은 물론 매우 다르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통령과 국방부는 작전 예상 소요 기간을 줄곧 4~6주로 제시해 왔고, 오늘로써 30일째"라며 "그 시간표는 여전히 유효하며, 현재는 그에 대한 더 이상의 업데이트는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이번 전쟁 비용을 아랍 동맹국에 분담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선 "대통령은 그 사안에 흥미를 가지고 있으며 그 문제에 대해 더 할 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ABC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이란 측 인사들과 접촉하고 있다면서 "협상에 실패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이란 측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영구적인 통제권을 행사하겠다거나, 통행료 징수 체계를 도입하겠다는 등의 위협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그러한 일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통령은 만약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그러한 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들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선택지들이 있는지는 여기서 밝힐 수 없다"라고 했다.

○…트럼프가 호르무즈 해협 폐쇄가 유지되더라도 대(對)이란 군사 작전을 종료할 용의가 있다고 참모진에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복수의 행정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와 참모진은 호르무즈 해협을 강제로 개방하는 작전이 4~6주라는 당초 목표 시한을 넘어 전쟁을 장기화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는 이란 해군과 미사일 보유량을 약화하는 주요 목표를 달성한 뒤 현재의 교전을 마무리하고 외교적 압박을 통해 이란의 자유로운 교역 흐름을 재개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allday3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