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팜비치 공항→트럼프 공항 변경 눈앞…플로리다주지사 서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마이애미 팜비치공항에 도착한 에어포스원(미 대통령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6.03.07. ⓒ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마이애미 팜비치공항에 도착한 에어포스원(미 대통령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6.03.0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공화당 소속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30일(현지시간) '팜비치 국제공항'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도널드 J. 트럼프 국제공항'으로 변경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는 지난해 마이애미 도심 부지를 트럼프 대통령 도서관 부지로 기증하는 계획을 승인한 데 이어 팜비치 공항 명칭 변경을 추진해 왔다.

앞서 메그 와인버거 플로리다주 공화당 하원의원은 팜비치 국제공항을 트럼프 국제공항으로 바꾸는 법안을 발의했다. 플로리다주 하원과 상원은 지난달 공화당 주도로 해당 법안을 통과시켰다.

국가 차원에서도 명칭 변경을 법제화하기 위해 브라이언 마스트 연방 공화당 하원의원(플로리다주)은 지난주 팜비치 국제공항을 트럼프 국제공항으로 변경하고 팜비치 국제공항의 세 글자 코드인 'PBI'를 트럼프 대통령의 이니셜인 'DJT'로 변경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공항 이름을 최종적으로 변경하려면 연방항공청(FAA)에 공식 요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FAA의 승인을 받으면 7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고 CNN은 전했다. 승인이 나면 FAA는 다양한 항공 차트와 항법 데이터베이스를 수정하고 공항 표지판을 교체해야 한다.

뉴욕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플로리다로 이주했다. 이주 전엔 트럼프타워의 펜트하우스에 거주했고, 현재는 웨스트 팜 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주로 생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1월 백악관에 재입성한 후 워싱턴DC의 주요 건물과 부유한 외국인을 위한 비자 프로그램, 정부 운영 처방 약 웹사이트, 어린이를 위한 연방 저축 계좌 등에 자신의 이름을 붙이며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이 새겨진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금화도 발행 수순을 밟고 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