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A 직원 월급 받자 美공항 혼잡 완화…완전 정상화까지 ICE요원 잔류
보안요원 5만 명 2월 중순부터 임금없이 근무
셧다운 이후 500여명 사직서 제출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45일간 이어진 미국의 '공항 대란'이 일단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 교통안전청(TSA) 소속 보안 요원들이 30일(현지시간)부터 밀린 급여를 받기 시작하면서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몇 주간 극심한 혼잡을 겪었던 주요 공항들의 운영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TSA 요원들은 지난 2월 중순부터 무임금 노동을 했다. 국토안보부(DHS)의 부분 셧다운 때문이다. 이로 인해 뉴욕과 휴스턴, 볼티모어 등 주요 공항에서는 보안 검색 대기 줄이 4시간을 넘어서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무급 근무에 지친 직원들의 이탈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셧다운 시작 이후 보안요원 500여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결근율 또한 치솟아 지난 27일에는 전체의 12.4%에 달하는 3560명이 출근하지 않았다. 휴스턴의 두 공항에서는 결근율이 45%에 이르렀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TSA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하라는 긴급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국토안보부는 직원들이 최소 2회분 이상의 밀린 급여를 받았으며 나머지 체불 임금도 조속히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난주부터 14개 공항에 배치된 수백 명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은 공항 운영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현장에 남을 예정이어서, 항공 보안 시스템의 완전한 안정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이번 사태는 국토안보부 예산안을 두고 여야가 대립하면서 발생했다.
야당인 민주당은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연방 요원들의 총격 사건 이후 ICE의 운영 방식 개혁을 요구하며 예산안 처리를 막아섰다.
공화당은 TSA 예산만 분리해서 통과시키자는 민주당의 제안을 거부하며 맞서면서 셧다운 사태가 장기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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