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언론, 트럼프 피노키오로 묘사하며 조롱…"거짓말쟁이"

한 이란 여성이 25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자바 신문의 디지털 사본을 휴대전화로 읽고 있다. 2026.3.25 ⓒ AFP=뉴스1
한 이란 여성이 25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자바 신문의 디지털 사본을 휴대전화로 읽고 있다. 2026.3.25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여러 이란 신문이 25일(현지시간) 전쟁 종식을 위한 외교적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짓말"을 조롱하며 피노키오로 묘사한 트럼프 대통령의 만화를 게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보수 일간지 자반(Javan)의 1면엔 이날 "세계에서 가장 한심하고 비열한 거짓말쟁이"라는 제목 아래 호르무즈 해협 지도 위로 길게 늘어진 코를 가진 트럼프 대통령의 캐리커처가 실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이란이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지 않으면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하며 최후통첩을 날렸다가 시한 만료 몇시간 전에 갑자기 이란과의 회담을 발표했다.

이란은 직·간접적인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자반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을 안정시키고 유가를 낮추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고 비판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마치 포커에서 운 좋게 이길 수 있다고 믿었다가 "실패한 도박꾼"에 비유했다.

타스님통신도 트럼프 대통령의 헝클어진 머리와 패배한 표정의 사진을 실으며 조롱했다.

소브에노는 "거짓의 정치"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에브라힘 졸파가리 이란 합동군사령부 대변인 역시 이날 국영TV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혼자서 협상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