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특사 "이란이 협상 나선다는 강력한 징후 있어"
백악관, 이란에 "죽음과 파괴 외 대안 없는 변곡점" 압박
파키스탄 중재 공식 확인…이란은 '호르무즈 통제권' 요구하며 맞불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는 이란이 평화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강력한 징후가 포착됐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위트코프 특사는 현재 상황이 이란에 중대한 '변곡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에 더 이상 죽음과 파괴 외에는 좋은 대안이 없는 변곡점임을 설득할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며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강력한 징후들을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군사적·경제적 압박을 통해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미국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위트코프 특사는 이란이 현재 갈등 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한 "탈출구(off-ramp)"를 찾고 있다면서 "이란이 더 유리한 선택지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이번 초기 단계의 회담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자리에서 위트코프 특사는 파키스탄이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중재국 역할을 했음을 확인했다.
미국의 이런 낙관적인 입장과는 달리 이란은 미국이 제안한 15개 항 종전안을 거부하며 5가지 역제안을 내놓은 상태다.
이란은 역제안은 크게 5가지로 구성돼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 인정을 골자로 한다.
이란 측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이 자국의 '자연적이고 법적인 권리"라면서 향후 미국의 약속 이행을 보장하는 수단이므로 반드시 인정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모든 공격 및 암살 행위 즉각 중단 △전쟁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보장책 마련 △전쟁 피해에 대한 명확한 배상 △이란과 연대한 모든 저항 세력을 포함한 전면적 종전을 요구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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