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말한 이란의 '선물'은?…"美무관 일부 유조선 해협 통과"

이스라엘 매체 "선의의 제스처 요구하자 이란이 약속"

유조선들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 걸프만을 항행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24일) 이란으로부터 "매우 큰 선물"을 받았다고 말했는데 그것은 호르무즈 해협을 일부 유조선이 안전하게 통과하는 것이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미 아랍 외교관과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 이란에 선의의 제스처를 요구하자 이란이 이를 합의해 줬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에게 "이란이 어제 놀라운 일을 했다. 우리에게 선물을 줬다. 엄청난 가치가 있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석유·가스 관련 조치임을 시사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중재자를 통해 이란에 협상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선의의 제스처'를 요청했고, 이에 이란은 국제 시장의 안정을 위해 미국이나 이스라엘과 직접 관련 없는 일부 유조선의 통과를 허용했다.

정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은 이유도 바로 이 "선물"의 영향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소수 유조선의 안전 통과가 국제 유가에 장기적 영향을 주진 않지만,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덧붙였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유조선 움직임을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며 구체적 언급은 피했다. 다만 "언젠가 모든 유조선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군사작전이 끝나면 유가가 안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