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협상 상대로 밴스 美부통령 선호"…주말 회담 성사 주목
CNN "이란 측, 기존 위트코프·쿠슈너 불신"
파키스탄 등 나서 이슬라마바드 회담 중재 노력
-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이 협상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JD 밴스 부통령이 새롭게 미국 측 협상 대표로 거론되고 있다.
CNN은 24일(현지시간) 2명의 지역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측이 트럼프 행정부에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 및 트럼프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다시 협상을 진행하고 싶지 않으며, 대신 밴스 부통령과의 협상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이러한 입장은 미국이 지난달 28일 갑작스럽게 군사공격을 시작하면서 직전까지 협상을 진행 중이던 위트코프·쿠슈너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음을 의미할 수 있다.
이란은 위트코프나 쿠슈너는 물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보다도 밴스 부통령을 더 전쟁 종식에 공감하는 인물로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밴스가 이번 사태를 마무리 짓는 데 집중할 것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트럼프 행정부가 (협상에) 누구를 파견하든 이란은 그 결정을 받아들여야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란이 특별히 선호하는 인물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밴스 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을 주도하고 있냐'는 질문에 "밴스도 관여하고 있고, 루비오, 쿠슈너, 위트코프 역시 관여하고 있다"며 "나 또한 관여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직까지는 이란과의 직접 대면 협상을 이끌 인사로 밴스 부통령을 적극 검토하는 단계는 아니라는 의미로 보인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CNN에 미국 측 협상을 누가 맡을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달려 있다며 "대통령이 오늘 말했듯, 밴스, 루비오, 위트코프, 그리고 쿠슈너 모두 협상에 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이란 발전소 공격을 5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해 협상 움직임이 가시화했다.
파키스탄과 튀르키예, 이집트 등이 중재자로 나서 이번주 내로 미국과 이란 대표단 간 회담을 성사하는 것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지만 양국 간 입장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전해져 낙관하기 힘들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 관리들이 이번 주말 이슬라마바드에서 회담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튀르키예와 이집트, 파키스탄이 26일까지 미국과 이란 당국자 간 대면 회담을 성사하는 것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지만 양국 간 입장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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