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아끼려다 뚫렸다"…가성비 '다윗의 돌팔매' 쓴 이스라엘, 미사일 요격 실패
21일 밤 남부 디모나와 아라드에 떨어져 약 200명 부상
'다윗의 돌팔매' 100만 달러…첨단 '애로우3' 250만 달러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스라엘 핵시설 인근 도시인 남부 디모나와 아라드를 강타한 이란의 탄도미사일 2발을 격추하는 데 실패한 이스라엘 방공 시스템은 중거리 '다윗의 돌팔매(David's Sling)'였다. 이스라엘 언론은 첨단 장거리 방공 시스템인 '애로우3'의 비축량을 아끼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23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지난 21일 밤 디모나와 아라드에 떨어져 약 200명이 다치고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한 이란의 탄도미사일 2발 요격에 실패한 방공 시스템이 다윗의 돌팔매였다고 이날 뒤늦게 확인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 탄도미사일은 집속탄두가 아닌 수백 kg의 폭발물이 담긴 재래식 탄두를 장착하고 있었으며 '가드르(Ghadr)' 계열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격 이전에도 디모나와 아라드에 두 차례 미사일 공격이 있었는데 당시엔 다윗의 돌팔매로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이스라엘군은 부연했다.
전쟁 개시 후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400발 이상이며 이스라엘군의 요격 성공률은 92%다.
다윗의 돌팔매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요격용으로 설계된 무기가 아니다.
다만 2025년 6월 이란과의 '12일 전쟁'에서 처음으로 이란 탄도미사일 요격에 투입됐고 1500km 밖에서 발사된 미사일 수발을 성공적으로 격추한 바 있다.
이스라엘은 다층 미사일 방어 체계를 운용하고 있다. 이 중 '애로우3'은 대기권 밖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가장 첨단 장거리 방어 시스템이다.
애로우3이 아닌 다윗의 돌팔매를 사용한 것은 고가의 장거리 요격 미사일을 아끼기 위한 이스라엘군의 노력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다윗의 돌팔매는 사용 당 약 100만 달러(약 15억 원)의 비용이 든다. 하지만 애로우3은 250만 달러(약 37억 원) 이상의 비용으로 다윗의 돌팔매보다 2배 이상 비싸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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