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병대 수천명 이어 공수부대도 대기…18시간 내 전개 가능"
NYT "제82공수사단 내 3000명 규모 여단 투입 검토"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군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이 이란 전쟁 지원을 위해 공수부대 파병을 검토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병될 병력은 18시간 이내에 전 세계 어디든 배치 가능한 약 3000명 규모의 여단이다.
NYT에 따르면 익명의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제82공수사단 전투여단과 지휘부 일부 투입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방부와 미 중앙사령부는 아직 공식 명령을 내리지 않았으며, 관계자들은 "신중한 대비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투입될 병력은 약 3000명 규모의 '즉각 대응 부대(IRF)'로,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거점인 하르그섬 확보에 이용될 가능성이 높다. 하르그섬 확보의 다른 시나리오로는, 현재 지역으로 해당 지역으로 이동 중인 제31해병원정대(MEU) 약 2500명이 섬을 공격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전직 지휘관들은 최근 미군 폭격으로 하르그섬 활주로가 손상돼, 공병을 보유한 해병대가 먼저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후 활주로가 복구되면 공군이 C-130 수송기를 이용해 병력과 물자를 수송할 수 있다.
공수부대는 신속 투입이 가능하지만, 중장갑차와 같은 중장비가 부족해 이란군 반격 시 방어력이 떨어진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반면 해병대는 장기 작전 지속 능력이 부족해, 공수부대는 해병대의 섬에 대한 초기 공격 후 이들을 대체할 후속 지원 병력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제82공수사단 신속대응부대는 최근 몇 년간 여러 차례 단기 파병되어 중동, 아프가니스탄, 우크라이나 등지에 긴급 배치된 경험이 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미군 공격을 5일간 연기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슷한 시점에 이런 공수부대 투입 관련 말이 나오는 것은 협상 내용에 따라 혹은 협상과 관계없이 트럼프 행정부가 언제라도 하르그섬을 공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임을 시사한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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