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지르면 어쩌지?"…'우유부단' 英총리 풍자영상 올린 트럼프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플랫폼 트루스 소셜에 영국판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첫 방송에서 방영된 코미디 풍자 영상을 공유했다. 이 영상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를 피하려 안간힘을 쓰는 모습을 담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영상 속 스타머 역을 맡은 연기자는 총리 관저에서 "도널드가 나에게 소리를 지르면 어떡하지? 뭐라고 말하지?"라며 불안해한다.
이어 전화를 받고, 트럼프가 "여보세요"라고 하자 즉시 전화를 끊은 그는 데이비드 래미 부총리 연기자에게 "그 무섭고, 무섭고, 멋진 대통령과 대화하는 게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라고 묻는다.
그러자 래미는 "각하, 솔직하게 말씀하세요. 호르무즈 해협에 더 이상 군함을 보낼 수 없다고 말입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스타머는 "그를 기쁘게 하고 싶다. 래미, 당신은 그를 나만큼 이해하지 못해. 나는 그를 바꿀 수 있다"고 답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영상을 공유하면서 별도의 코멘트는 달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적극 지원에 나서지 않은 스타머 총리를 비판해 왔다.
트럼프 "이건 윈스턴 처칠이 아니다"라며, 스타머가 미군 전투기의 영국 기지 사용을 거부한 것을 "큰 실수"라고 지적했다. 또 "나는 그를 좋아한다. 그는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망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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