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우크라 평화협상 재개…젤렌스키 "이란 말고 이 전쟁도 끝내야"

마이애미서 대표단 회담…"포로 교환 재개 가능성"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2026.3.1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미국 간 평화 협상에서 "포로 교환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가 포착됐다"고 말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와 AF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귀국한 후 자세한 회담 내용을 보고할 예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이는 외교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매우 좋은 소식이자 확증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것이 실현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우크라이나와 미국 대표단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평화 협상 논의를 위해 전날(21일)부터 이날까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만났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을 이끄는 루스템 우메로우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는 회담 종료 이후 "이번 회담에선 신뢰할 수 있는 안보 보장과 인도적 지원, 양국 국민의 송환과 교환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며 "양측의 입장을 조율하고 미해결 쟁점의 범위를 좁히는 데 진전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미국 대표단의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특사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대표단과의 "실질적인 소통"에 "고무됐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우크라이나·러시아·미국 간 3자 회담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이후 약 한 달 만에 이뤄졌다. 당초 이달 5일 아부다비에서 예정됐던 후속 회담은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연기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현재 미국 측의 최우선 관심사는 이란과 주변 지역의 정세라는 게 분명하다"며 "하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벌이고 있는 전쟁 또한 반드시 종식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 세계가 이 문제를 똑같이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정상적이고 존엄한 평화를 위한 미국 사회의 확고한 지지에 매우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