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엔대사 "日 호르무즈 자위대 지원 약속"…日은 "정전 후에"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마이크 왈츠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22일(현지시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해 "자위대 지원을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일본 TBS와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왈츠 대사는 이날 미국 CBS 방송에 출연해 다카이치 총리가 항행 안전 확보 지원으로 "자위대 파견을 약속했다"며 "페르시아만 원유의 80%는 아시아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맹국들이 마땅히 그래야 하듯이 입장을 바꾸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이란 정권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은 50년 동안 세계 에너지 공급을 인질로 삼아 인종 학살을 자행하려 해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약 1시간 30분 동안 정상회담을 가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정상회담을 마친 후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관련 "민감한 논의를 진행했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는 매우 중요하지만, 일본의 법적 테두리 내에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이 있으며 이에 대해 상세히 명확하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20일 "일본은 헌법상 제약이 있다"며 "하지만 필요하다면 지원해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일본 내에서는 '정전'이 이뤄진 후에야 기뢰 제거를 위한 해상자위대 파견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미국 측의 기대와는 온도차가 있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이날 후지 TV에 "완전한 정전이 이뤄진다면 기뢰 제거(소해)와 같은 사안이 논의될 수 있다"며 "순전히 가정이긴 하지만, 정전이 성립되고 기뢰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면 그것은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3월 초부터 미국·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폐쇄하자 재개방을 위해 유럽과 한국, 일본 등 동맹국의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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