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레인저' '델타포스' 배우 척 노리스 별세…향년 86세
주한미군으로 복무하며 무술연마, '코델 워커' 역할로 대중적 인기
-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1980~90년대 미국 액션 영화를 대표했던 배우 척 노리스가 8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노리스의 유족은 20일(현지시간)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척 노리스가 전날(19일) 아침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를 무거운 마음으로 전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상황은 사적인 영역으로 남겨두고자 하지만, 그는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온하게 영면했음을 부디 알아달라"라고 했다.
유족은 "최근 고인의 입원 소식을 접하신 분들이 많으셨으리라 생각한다"면서 "고인을 위해 보내주신 여러분의 기도와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사의를 표했다.
노리스는 영화 '코드 오브 사일런스', '미싱 인 액션', '델타 포스' 등에서 강인한 군인·법 집행관 역할로 명성을 얻었다. 1993년부터 2001년까지 그는 TV 시리즈 '워커, 텍사스 레인저'(Walker, Texas Ranger)에서는 정의로운 법 집행관이자 전직 해병, 무술가인 '코델 워커'로 대중적 인기를 끌었다.
그는 1973년 영화 ''더 웨이 오브 드래곤'(The Way of the Dragon)에서 '브루스 리'(Bruce Lee, 이소룡)와 맞붙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이후 할리우드 대표 액션 스타로 자리 잡았다.
2000년대에는 '척 노리스 팩트'(Chuck Norris Facts)로 불리는 인터넷 밈도 화제가 됐다. 가장 인기 있는 것 중에는 '척 노리스는 아침에 커피 대신 못이 든 컵을 마신다'와 '척 노리스는 팔굽혀펴기를 하지 않는다. 그는 지구를 아래로 민다'가 있다.
노리스는 1940년 3월 10일 오클라호마주 라이언에서 태어나 1958년 미 공군에 입대했으며, 한국에서 복무할 당시 당수도를 배우며 무술가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가라테 세계 챔피언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1990년에는 자신만의 무술 체계 '춘국도'를 창시하고, 청소년 교육을 위한 비영리 단체를 설립하는 등 사회 활동에도 힘썼다.
그는 보수적 정치 성향과 기독교 신앙을 공개적으로 밝혀왔으며, 전미총기협회(NRA) 활동에도 참여했다.
노리스는 생전 자신의 작품에 대해 "폭력을 위한 폭력은 지지하지 않는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선이 승리한다는 메시지"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두 차례 결혼해 5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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