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병대 하르그섬 투입 검토, 브렌트유 4%↑ 112달러(상보)

이란 석유 수출 요충지 하르그섬. ⓒAFP=뉴스1
이란 석유 수출 요충지 하르그섬.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해병대를 이란의 원유 수출 기지 하르그섬에 투입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국제유가는 급등하고 있다.

20일 오후 3시 10분 현재(현지 시각)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2.78% 상승한 배럴당 98.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도 3.86% 급등한 배럴당 112.7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정치 전문 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석유 수출 기지 하르그 섬에 해병대를 투입, 섬을 점령한 뒤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이란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뿐 아니라 로이터통신이 이라크가 외국 기업이 운영하는 모든 유전에서 ‘불가항력’을 선언했다고 보도한 것도 유가 급등에 한몫하고 있다.

불가항력은 당사자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사유로 인해 계약 이행이 불가능해질 때, 책임을 면하거나 경감할 수 있는 법적 개념이다.

이뿐 아니라 이란으로부터 최대 가스전을 공격받은 카타르도 이란의 공격으로 생산능력의 17% 손상됐다며 한국 등 주요국과 맺은 장기 공급 계약에 '불가항력'을 선언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미-이란 전쟁이 에너지 인프라 공격으로 확대되며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 이에 따라 국제 유가는 일제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