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트럼프는] 日다카이치에게 "호르무즈 나서주길" 압박
-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 "일본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우리 또한 일본을 위해 역할을 했고, 4만 5000명의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일본에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으며 오랫동안 그런 관계를 유지해 왔다"면서 "따라서 일본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며, 전혀 놀랍지 않다"라고 했다. 또한 "일본, 중국, 그리고 유럽의 일부 국가들이 바로 그 해협을 통해 막대한 양의 석유를 공급받고 있다"면서 "반면에 우리는 그곳에서 석유를 공급받지 않는다. 1% 미만"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선의로, 오로지 다른 국가들을 위해 그 해협을 이용하지도 않으면서 방어해 주고 있는 셈"이라면서 "그런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은 당사자들임에도 불구하고 해협을 방어하려 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이란 대응과 관련한 군사 옵션에 대해선 "나는 어디에도 병력을 배치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해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부인했다. 또 "만약 그렇다 해도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스라엘이 감행한 이란 가스전 공격에 대해 논의했느냐는 질문에는 "논의했는데, 나는 그들에게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전에 논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서로 협력하고 있지만, 때로는 그들이 독자적으로 행동하기도 한다"라며 "내가 원하지 않는 방향이라면 그렇게 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회담을 진행하던 중 일본 기자로부터 '일본이나 유럽·아시아 동맹국에 이란 공격을 미리 알리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사전에 지나치게 징후를 자주 보이는 것은 좋지 않다. 우리는 공격을 시작할 때는 강하게 한다"며 "그리고 기습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처럼 기습에 대해 잘 아는 나라가 있느냐"며 다카이치 총리를 향해 "왜 내게 진주만 공격을 말해 주지 않았나"라고 농담을 던졌다. 진주만 공격은 1941년 12월 7일 일본이 미국 하와이의 핵심 해군기지를 기습 타격한 사건으로, 2400명 이상의 미국인이 사망하며 미국의 제2차 세계대전 참전을 촉발한 역사적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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