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내무장관 "국내유가 낮추려 美원유 수출 제한? 검토 안해"

5일(현지시간) 미국 메인주 케네벙크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표시돼 있다. 로이터는 16일 연료 가격 추적 업체 가스버디 자료를 인용, 미국 전국 평균 경유 소매 가격이 갤런당 5달러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2022년 12월 이후 역대 두 번째다. 2026.03.05. ⓒ 로이터=뉴스1
5일(현지시간) 미국 메인주 케네벙크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표시돼 있다. 로이터는 16일 연료 가격 추적 업체 가스버디 자료를 인용, 미국 전국 평균 경유 소매 가격이 갤런당 5달러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2022년 12월 이후 역대 두 번째다. 2026.03.05.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자국 내 유가 안정을 위해 미국산 원유 수출을 금지할 수 있다는 소문을 일축했다고 폴리티코가 19일(현지시간) 미국 고위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더그 버검 미국 내무부 장관은 이날 미국석유협회(API) 이사회와의 회의에서 미국산 원유 수출 제한을 검토 중이냐는 질문에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날 행사에는 버거 장관 외에 JD 밴스 부통령,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등도 참석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전쟁이 발발한 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주변 걸프만 국가들을 공습하면서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미국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미국 소비자 물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미국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720달러(약 5537원), 경유 가격은 갤런당 5.071달러(약 7549원)를 기록했다.

이에 백악관은 급등한 유가를 낮추기 위한 방법을 모색했고, 그 과정에서 미국산 원유 수출 금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미국 석유업계는 수출길이 막히면 수익이 감소하고, 국내에서 공급 과잉이 발생할 경우 생산량이 줄어들 수 있다며 수출 제한에 반대하고 있다.

콜럼비아대학 글로벌 에너지정책센터도 원유 수출을 제한하더라도 휘발유 가격은 낮아지지 않으며 오히려 국내 생산 감소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서 가격이 소폭 상승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