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5% 급락, 미증시 일제 랠리…나스닥 1.22% 상승(상보)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동맹 압박이 주효하며 국제유가가 일제히 하락하자 미국증시는 랠리했다.
16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83%, S&P500은 1.01%, 나스닥은 1.22% 각각 상승했다. 나스닥의 상승 폭이 큰 것은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가 일제히 랠리했기 때문이다.
일단 유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16일 오후 4시 현재(현지 시각) 뉴욕상품거래소에서 WTI 선물은 4.82% 급락한 93.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도 2.45% 하락한 배럴당 100.6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트럼프는 백악관에서 곧 호르무즈 해협 내 유조선을 보호하기 위한 연합에 참여하기로 한 국가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어떤 나라는 매우 열정적이고, 어떤 나라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 뒤 "한두 나라가 연합 참여에 매우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미국이 이란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하고 있다고 밝힌 것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그는 "이란 선박들이 출항하고 있고, 우리는 전 세계 원유 공급을 위해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쟁 중임에도 이란의 자금원인 원유 수출을 막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이같은 이유로 이날 국제유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에 따라 미국증시는 일제히 랠리했다.
엔비디아가 연례 개발자 모임인 GTC에서 2026년에는 매출이 5000억달러, 2027년에는 1조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밝히자 주가가 1.63% 상승하는 등 7대 기술주는 일제히 랠리했다.
종목별로 테슬라는 1.11% 상승했으나 루시드가 0.10% 하락하는 등 전기차는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1.63% 상승하는 등 대부분 랠리, 반도체지수도 1.96% 상승, 마감했다.
메타는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직원의 20%를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 2.33% 상승했다.
이제 미국증시는 FOMC로 관심을 이동하고 있다. FOMC는 17일부터 18일까지 열리며, 금리를 동결할 것이 유력시된다. 그러나 점도표(금리 예상표)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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