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 등 호르무즈 봉쇄 영향받는 국가들, 군함 파견할 것"(상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여성 역사의 달'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3.12.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응해 한국을 비롯해 '많은 국가’들이 군함을 파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로 영향을 받은 많은 국가, 특히 관련국들이 해협의 개방과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과 협력하여 군함을 파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이란 군사력의 100%를 파괴했으나, 그들이 아무리 처참하게 패배했더라도 드론 한두 대를 보내거나 기뢰를 투하하고, 또는 이 수로의 내부나 주변 어딘가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쉬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또 "이러한 인위적인 제약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과 기타 국가들이 해당 지역으로 함정을 파견하여, 완전히 지도력을 상실한 국가(이란)에 의해 호르무즈 해협이 더 이상 위협받지 않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동안 미국은 해안선을 초토화할 것이며, 이란의 보트와 선박들을 계속해서 격침할 것이다. 어떤 식으로든 우리는 곧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안전하며, 자유로운 곳으로 만들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게시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관련해 처음으로 우방국에 협력을 촉구했다.

이란은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주변 중동 국가들에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무차별 보복을 가하고 있다.

역내 미군 기지는 물론 산유국들의 에너지 시설과 공항·항구 등 민간 인프라까지 공격 대상으로 삼는 한편, 주요 석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고 해상 교통을 마비시켰다.

이란의 기뢰 부설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등 호르무즈 해협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미국은 아직 유조선 호위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이에 미 해군의 유조선 호위 가능성을 거론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필요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호위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