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 6일간 17조 날렸다…트럼프, 의회에 '74조 추가' 손 벌릴듯
"공습 초반 이틀간 탄약만 8조 2800억원어치 사용"
무기 고갈 우려…예산 승인받아도 턱없이 부족할 듯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과의 전쟁 초반 6일간 최소 113억 달러(약 16조 7000억 원)를 지출한 것으로 추산되며, 조만간 의회에 추가 자금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11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추산 비용은 이날 미 의회 상원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브리핑에서 나왔다. 소식통은 "전쟁 총비용은 아니며, 의회가 추가 정보 공개를 요구하자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정부 관리들은 또한 공습 초반 이틀간 사용된 탄약 비용만 56억 달러(약 8조 2800억 원)에 달한다고 의원들에게 설명했다.
보좌관들은 백악관이 추가 전쟁 자금을 의회에 요청하는 안을 곧 제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관리들은 요청 규모를 500억 달러(약 73조 9500억 원) 가량으로 추산했으나, 이 정도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시각도 있다.
의원들은 방위 산업이 수요를 따라잡는 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이번 분쟁이 미군의 무기 비축량을 고갈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전쟁이 얼마나 길어질지, 비용은 얼마나 들었는지 등에 대해 공개적으로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켄터키주 헤브론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서 "너무 일찍 이겼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우리가 이겼다"며 "첫 한 시간 만에 끝났다"고 주장했다.
지난 6일에는 7개 주요 방산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을 긴급 소집해 국방부가 소모된 탄약과 무기 재고를 보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BAE 시스템스 △보잉 △허니웰 에어로스페이스 △L3해리스 미사일 솔루션스 △록히드마틴 △노스럽 그루먼 △레이시온 등이 참석했다.
회의 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방산업체들이 '엑스퀴짓 클래스'(Exquisite Class, 고급 정밀) 무기 생산을 4배로 늘리는 데 동의했다"며 "가능한 한 빠르게 최고 수준의 물량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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