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이란, 걸프국 공격 즉각 중단해야"…결의안 채택
중·러, 美·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비판 없다며 기권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1일(현지시간) 이란에 걸프 국가에 대한 공격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135개국이 공동 발의한 결의안은 이날 찬성 13표와 기권 2표로 통과됐다.
결의안엔 "이란 이슬람 공화국이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에 대한 모든 공격을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이란 이슬람 공화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 방해 또는 기타 방식으로 국제 항행을 방해하려는 모든 행동이나 위협을 규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AFP는 전했다.
거부권 보유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결의안이 미국·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적대 행위를 인정하지 않았다며 기권 표를 던졌다.
아미르 사이드 이라바니 유엔 주재 이란 대사는 결의안 채택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정치적 의제를 추구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의 권한을 노골적으로 남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분명히 말하건대, 결의안은 명확한 침략 행위의 희생자인 우리나라에 대한 명백한 불의"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마이크 왈츠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이란이 혼란을 조장하고 이웃 국가를 인질로 삼아 지역의 결의를 흔들려는 전략은 오늘 표결 결과에서 분명히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 군사 작전 첫날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했다.
이란은 보복 차원에서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이스라엘과 걸프 국가·걸프 국가 내 미국 자산을 상대로 역공하고 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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