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모즈타바 하메네이 부상설 확인 요청에 "언급 못해"
"이란 새 지도자, 핵무기 추구 않겠단 입장 공개적으로 밝혀야"
-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56)의 부상설이 제기된 가운데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10일(현지시간) 관련 질문에 "지금으로서는 그의 상태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답하며 "이란의 새 지도자는 핵무기를 추구하지 말고 그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즈타바 부상설은 이스라엘 매체를 중심으로 잇따라 보도됐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지난 7일 이스라엘 안보 당국의 평가를 인용해 모즈타바가 이번 주 초 공습의 표적이 됐지만 생존했으며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같은 매체는 이란 국영TV 진행자들이 모즈타바를 '잔바즈'(janbaz)라고 지칭했다고 보도했다. 잔바즈는 적에게 부상을 입은 전쟁 부상자를 뜻하는 표현이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지난 2월 28일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전임 최고지도자이자 부친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잇는 이란 최고지도자다.
이란의 헌법 기구인 전문가회의는 지난 8일 모즈타바를 이란 이슬람 공화국 체제의 제3대 지도자로 선출했다.
그는 이란 정예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성직자로 강경 보수 성향의 인물로 평가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모즈타바 제거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시사해 왔다.
이스라엘군은 이미 지난 3일 이란의 차기 후계자 선출 절차를 방해하기 위해 이란 헌법 기구인 전문가회의 본거지인 종교도시 쿰의 건물을 공습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모즈타바에 대해 "그가 평화롭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는 믿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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