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 배치 사드 체계 중 일부 중동으로 이동"-WP

인도·태평양 등 지역에 있는 패트리엇 요격미사일도 동원
"첨단 방공시스템 이동, 인·태 및 우크라서 위험 부담 높여"

18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에서 사드 발사대가 하늘을 향해 세워져 있고, 발사대 주변으로 사드 기지 정상화를 앞두고 여러 종류의 차량과 물자가 대기하고 있다. 2022.8.18 ⓒ 뉴스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미국 국방부가 한국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일부를 이란 전쟁이 벌어진 중동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9일(현지시간)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매체는 미 국방부가 인도·태평양 및 다른 지역에 있는 첨단 패트리엇 요격미사일도 이란의 드론 및 탄도미사일 공격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동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군 관계자는 이러한 조치가 중동 내 무기 부족 때문이 아니라, 분쟁 발생 일주일이 지나며 다소 줄어든 이란의 보복 공격 빈도가 다시 급격히 증가할 경우를 대비한 예방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방공 시스템이 주요 전략 거점에서 빠져나가는 상황은 미군의 자산 고갈 상태가 심각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마크 칸시안 선임 고문은 "사드와 패트리엇을 더 많이 중동으로 보낼수록 인도·태평양과 우크라이나에서 위험 부담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WP는 "미 국방부는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첫 이틀 동안 56억 달러(약 8조 2230억 원) 상당의 군수품을 소모했다"며 "이는 미국 의회의 일부에서 미군이 첨단 무기 재고를 빠르게 소모하는 것에 대해 점점 커지는 우려를 보여주는 수치"라고 전했다.

allday3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