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대함 미사일 장비 들어온 구마모토현 반발…"설명도 없어"

"방위성, 배치 계획 세부 정보 제공 안해…매우 유감"

중국 오성홍기와 일본 일장기가 나란히 놓인 일러스트. 2022.07.2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일본 남서부 구마모토시에 위치한 육상자위대 주둔지에 장거리 지대함 미사일 반입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구마모토현이 "사전 설명 없이 반입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신화통신은 10일 교도통신을 인용해 전날(9일) 오전 구마모토시의 겐군 주둔지에 '스탠드오프 미사일'용 발사대가 반입됐다고 보도했다.

다카시 기무라 구마모토현 지사는 기자들에게 "방위성에 배치 계획을 문의했지만 세부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즈후미 오니시 구마모토시장도 "방위성이 발사대 반입과 관련해 사전에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았다"며, 시가 방위성에 대해 갖고 있던 신뢰가 "상당히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 조치로 인해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미사일 배치 지역이 공격 목표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중국을 비롯해 남서 지역 방위력 강화의 일환으로 스탠드오프 미사일을 육상자위대 서부 방면 총감부가 있는 겐군 주둔지에 배치하기로 했다.

스탠드오프 미사일은 12식 지대함 유도탄 능력 향상형으로 사거리는 1000㎞ 이상이며, 함선뿐만 아니라 다른 목표물도 타격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3월 말까지 정식 배치될 예정이다.

스탠드오프 미사일이 배치되면 중국 연안부와 대만 주변 해역도 사정권에 들어오며, 사정거리 밖에서 침공 부대를 공격하는 게 가능해진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