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해협 지나가는 유조선 매우 조심해야"(상보)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언하는 등 전쟁이 생각보다 이른 시기에 끝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란 외교부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가는 유조선은 매우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9일(현지 시각)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에스마일 바가에이 외교부 대변인은 이같이 말하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전일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이 30% 정도 폭등,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했었다.
그는 또 이란의 중동 국가 공격을 옹호하며 "중동 내 미국 소유의 군사 기지와 자산을 표적으로 삼는 것은 국제법상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버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뒤를 잇는 신임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중심으로 이란은 단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지도자 선출에 미국이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는 제안을 일축했다.
이에 비해 트럼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미군이 장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전쟁이 당초 예상(4~5주)보다 빨리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으로 국제유가가 급락, 미증시가 일제히 랠리했다.
그러나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지속할 것임을 시사하는 등 결사 항전의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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