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英항모 필요 없어"…이란 공격 초반 미지원에 '뒤끝'
"우리가 이미 전쟁 승리한 뒤 참여하는 사람들 필요 없어"
-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영국이 중동에 항공모함 파견을 검토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미 전쟁에서 승리했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영국은 한때 우리의 위대한 동맹이었고 어쩌면 그 모든 동맹 가운데 가장 위대한 동맹이었는데 이제서야 중동에 항공모함 두 척을 보내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직접 언급하며 "괜찮습니다, 스타머 총리. 우리는 더 이상 그것들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기억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가 이미 전쟁에서 승리한 뒤에 전쟁에 합류하는 사람들은 필요 없다"라며 '뒤끝'을 보였다.
이번 발언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 작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중동에 항공모함 전개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이번 대(對)이란 군사작전 계획에는 애초 영국 페어퍼드 기지와 인도양의 영국령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 사용이 포함됐으나 영국은 국제법 위반을 이유로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후 구체적이고 제한적인 방어 목적에만 두 기지를 내주기로 입장을 바꿨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너무 오래 걸렸다", "우리 두 나라 사이에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불만을 터트렸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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