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이스라엘 긴급 무기 판매 승인…2250억 규모 폭탄 외피

민주 "전쟁 준비됐다더니…의회 우회하려 긴급 권한 발동"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란 상황에 관한 상·하원 대상 기밀 브리핑 당일인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에서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2026.3.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미 국무부가 이스라엘에 대해 1억 5180만 달러(약 2250억 원) 규모의 폭탄 외피 1만 2000개 긴급 판매를 승인했다.

6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국무부 정치·군사국은 약 1억 5180만달러 규모의 450㎏급 폭탄 외피의 판매 요청을 승인했다. 탄약 외에도 미국 정부와 계약 업체가 제공하는 공학·물류·기술 지원 서비스가 포함된다.

국무부는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대응하는 이스라엘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자국 방어를 강화하며, 지역 위협에 대한 억지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의 무기 판매는 통상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지만,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승인 절차를 우회하는 면제 조치를 발동했다.

국무부는 무기수출통제법을 근거로 "국무장관은 방위 물자와 서비스를 이스라엘 정부에 즉시 판매해야 할 긴급 상황이 존재한다며 이에 대한 상세한 정당성을 제시했고 이는 미국의 국가 안보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미 하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소속 그레고리 믹스 하원의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전쟁 논리의 핵심에 있는 뚜렷한 모순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믹스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전쟁에 대해 충분히 준비돼 있다고 반복해서 주장해 왔다"며 "의회를 우회하기 위해 긴급 권한을 서둘러 발동한 것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긴급 상황은 트럼프 행정부 스스로 만들어 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요 방산업체들과 회의한 뒤 고급 정밀 무기 생산을 대폭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