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방산기업, 고급 정밀 무기 생산 4배 확대"

對이란 군사 작전 속 美 주요 방산 CEO들과 백악관 회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대학 스포츠 관련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3.06. ⓒ 로이터=뉴스1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주요 방산업체들과 회의를 갖고 고급 정밀 무기 생산을 대폭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방금 미국 최대 방위산업 제조 기업들과 매우 좋은 회의를 마쳤으며, 생산 규모와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방산업체들이 '엑스퀴짓 클래스'(Exquisite Class, 고급 정밀) 무기 생산을 4배로 늘리는 데 동의했다"며 "가능한 한 빠르게 최고 수준의 물량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생산 확대는 회의 3개월 전부터 시작됐으며 많은 무기의 공장 건설과 생산이 이미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미국이 상당한 규모의 탄약 비축량을 보유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중간 등급과 중상 등급 탄약은 사실상 무제한에 가까운 공급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 무기들은 이란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베네수엘라에서도 사용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수준의 주문도 늘렸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과 서방의 주요 방산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트럼프는 "BAE 시스템스(BAE Systems), 보잉(Boeing), 허니웰 에어로스페이스(Honeywell Aerospace), L3해리스 미사일 솔루션스(L3Harris Missile Solutions),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 노스럽 그루먼(Northrop Grumman), 레이시온(Raytheon) 등의 CEO가 참석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회의는 두 달 후 또 다른 회의를 잡는 것으로 마무리됐다"면서 "전국의 여러 주가 공장 유치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무기 생산 기업들과의 회동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 작전을 진행하는 가운데 장기 군사작전에 대비한 방산 생산 확대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영원히 싸울 수 있을 정도의 무한한 양의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장기전도 불사한다는 의지를 보인다.

그는 앞서 트루스소셜을 통해 최고 등급의 고급 정밀 무기에 대해 "충분한 양을 보유하고 있지만 우리가 원하는 수준에는 미치지 않았다"며 "많은 고급 무기가 외국의 외딴 지역에 배치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