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이란 '무조건 항복'은 美에 대한 위협 완전한 제거 의미"
'러, 이란에 美정보제공' 보도엔 "압도적 공세, 영향 없다"
"이란 후계 문제 들여다보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 숙고 중"
- 류정민 특파원, 강민경 기자
(워싱턴·서울=뉴스1) 류정민 특파원 강민경 기자 =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이란의 '무조건 항복'에 대해 미국에 대한 위협이 완전히 제거된 상태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가진 약식 질의응답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무조건 항복'의 의미를 묻는 말에 "대통령이 미군 최고통수권자로서 이란이 더 이상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고, (이번 군사작전인) 에픽 퓨리(Operation Epic Fury)의 목표가 완전히 실현됐다고 판단할 때 이란은 본질적으로 무조건 항복 상태에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란이 공식적으로 항복을 선언하는지와 관계없이 미국이 군사 목표 달성 여부를 기준으로 항복 상태를 규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레빗 대변인은 또 에픽 퓨리 작전의 목표 달성 시점과 관련해 "어떤 시간표를 공개하는 데 있어 대통령보다 앞서 나가지 않겠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제시한 것인데, 달성 가능한 작전 목표는 약 4주에서 6주 정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전황에 대해 "우리는 그 목표를 향해 잘 나아가고 있다"며 "이란 해군을 사실상 전멸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 선박과 함정 30척 이상을 침몰시켰고, 이란 해군은 이제 전투 불능 상태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또 "이란이 미국과 역내 미군 기지에 가해온 탄도미사일 위협을 제거하고 있다"며 "작전 6일 만에 이란의 보복성 탄도미사일 공격은 90%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이란 영공을 장악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는 그 목표를 향해 순조롭게 나아가고 있다"라고 답했다.
러시아가 이란에 군사 자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그것이 이란 내 군사 작전에 전혀 차이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빗은 "우리가 그들을 완전히 파괴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러시아의 정보 지원 여부와 무관하게 미국이 압도적인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과 관련, 러시아의 대이란 정보 제공이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를 흔드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은 평화가 여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란의 향후 후계 문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개입 의지를 보이는 데 대해서는 "미국의 최선 이익은 이란이 더 이상 '미국에 죽음을'이라고 외치고 핵무기 보유 야망에 대해 세계를 속이는 급진적 테러 정권의 지배를 받지 않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차기 지도자가 누가 될지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그것을 논의하고 숙고하고 있다"라고 했다.
또 "미국 정보기관들이 들여다보고 있는 인물들이 여러 명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더는 말하지 않겠다"라고도 말했다.
아울러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함께 백악관에서 주요 방산업체들과 회의를 열 예정이라며, 이는 미국산 무기 생산 능력을 빠르게 확대하려는 행정부의 장기 정책 목표와 관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문제를 둘러싼 트럼프 열성 지지층인 마가(MAGA)의 내부 분열 가능성에 대해서는 "소셜미디어 엑스(X)는 현실이 아니라는 점을 상기시키고 싶다"라며 "미군을 죽이거나 해친 테러리스트를 제거하는 것보다 더 '미국 우선'(America First)적인 것은 없다"고 답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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