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승리냐 비용 최소화냐"…美-이란 전쟁 가를 6대 변수

이스라엘 INSS, 트럼프의 선택지와 결정 요인 분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3.01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내에선 '압도적 군사 승리'와 '경제적·정치적 비용 최소화'라는 두 상충하는 목표 사이의 긴장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스라엘 싱크탱크 국가안보연구소(INSS)가 5일(현지시간) 진단했다.

연구소는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멈출지, 아니면 밀어붙일지는 △전투 피해 평가(BDA) △미군 사상자 △글로벌 경제와 유가 △걸프 동맹국의 압박 △정밀무기 재고 △마가(MAGA) 내부 비판 등에 달렸다고 봤다.

연구소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상자 발생에 극도로 민감하며, 이는 전쟁 종식에 대한 강력한 국내적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 혼란으로 인한 미국 내 유가 상승은 트럼프 대통령을 조기 협상으로 이끄는 결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봤다.

연구소는 이번 중동 사태의 가능한 종결 시나리오로는 현재까지의 성과를 근거로 승리를 선언한 뒤 작전을 중단하는 것을 예상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사망, 방공 체계 무력화, 핵 프로그램·미사일·해군 타격 등을 부각하면서 이란의 군사적 위협이 재부상하면 작전을 재개하겠다는 경고를 남기면서 출구를 찾을 것이란 관측이다.

다른 가능성으로는 군사 압박으로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유도하는 것이다. 이는 트럼프의 '딜메이커'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다.

연구소는 미군 자산 피격이나 해로 전면 봉쇄로 인해 지상군이 투입되면서 지역적 대확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연구소는 이스라엘 정부에 대해선 미국이 이스라엘을 이란의 보복에 노출시킨 채 일방적으로 승리를 선언하고 철수하지 않도록 '승리의 정의'를 공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미국이 급격히 외교 노선으로 전환할 경우 생길 '전략적 공백'에 대비해 이란의 핵 재개를 억제할 독자적인 도구와 보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소는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강경한 대외적 입장을 취하며 이란 국민들에게 "기회를 잡으라"고 촉구하고 있지만, 정권 교체나 전쟁 이후(Day after)를 위한 조직적인 계획이 있는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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