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쇼트' 마이클 버리 "韓증시 폭락, 자산시장 강세 종말 신호탄"

마이클 버리 - 회사 홈피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영화 ‘빅 쇼트’로 유명한 미국의 공매도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5일(현지시간) 코스피 급등락 사태를 두고 “(세계증시) 종말 징후”라고 경고했다.

코스피는 미-이란 전쟁 발발 이후 이틀간 18% 폭락한 데 이어 5일에는 9.6% 폭등했었다.

그는 이날 온라인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에 올린 글에서 “한국 증시는 접근하기 쉽지 않고 수년간 외면받아 온 시장인데 최근 모멘텀이 붙기 시작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해당 게시물- 스브스택 갈무리

그는 일단 “지난 한 달 남짓 기간 코스피를 움직인 것은 기관투자자들이었다”라고 지적했다. 코스피 변동성이 급증한 것은 모멘텀 트레이더들이 유입됐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덧붙였다.

미-이란 전쟁 발발 이후 코스피가 급등락하며 변동성이 확대된 배경에 외국 기관투자자들의 투기 거래가 있었다는 것. 기관투자자들이 데이트레이더처럼 투기를 했다는 얘기다.

버리는 “기관들이 코스피에 했던 데이트레이딩이야말로 묵시록의 네 기사 중 하나(one horse of the apocalypse·종말 징후)가 나타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묵시록의 네 기사 중 하나’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 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문맥상으로는 인공지능(AI) 특수로 인한 세계 자산시장 활황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2008년 미국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미리 예견해 관련 자산의 가격 하락에 돈을 거는 공매도로 큰 부를 쌓았다. 그의 이야기는 2015년 영화 ‘빅 쇼트’로 만들어졌었다.

그는 최근 들어 꾸준하게 각종 자산에 공매도를 취하며 세계 자산 시장 버블을 경고해 오고 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