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군함 30척 넘게 격침…필요한 만큼 작전 지속 가능"

중부사령관 "항모급 드론함도 타격…미사일 지하기지에 관통탄 수십발"
"탄도미사일 공격 첫날比 90% 감소…미래 생산능력까지 체계적 해체"

브래드 쿠퍼 미군 중부사령관이 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탬파 소재 맥딜 공군기지에서 대(對)이란 군사작전 진행 상황에 대해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6.03.05. ⓒ AFP=뉴스1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진행 중인 군사작전 '에픽 퓨리'(Epic Fury)를 통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항공모함과 맞먹는 규모의 이란 드론 항모를 포함해 지금까지 이란 군함 30척 이상을 격침하거나 파괴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부(CENTCOM) 사령관은 이날 플로리다 탬파의 사령부 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조금 전 우리가 24척의 선박을 침몰시키거나 파괴했다고 말한 것을 들었을 것"이라면서 "지금은 그 수가 30척을 넘었다"고 말했다.

쿠퍼 사령관은 이어 "몇 시간 전 이란의 드론 운반함을 공격했고, 지금 이 순간에도 그 배는 불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72시간 동안 미군 폭격기 전력이 이란 깊숙한 지역의 약 200개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불과 한 시간 전에도 미 공군 B-2 전략폭격기가 깊이 매설된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겨냥해 2000파운드 관통폭탄 수십 발을 투하했다"고 설명했다.

쿠퍼 사령관은 이어 "이란의 우주사령부에 해당하는 시설도 공격해 미국인을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약화시켰다"며 "미군과 동맹군의 공중 우세 속에 이란 방공망도 지속적으로 파괴되고 있다"고 말했다.

작전 이후 이란의 공격 능력도 크게 감소했다고 그는 평가했다. 쿠퍼 사령관은 "작전 시작 이후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은 첫날 대비 90% 감소했고 드론 공격은 83% 줄었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은 우리에게 또 다른 임무를 부여했다. 이란의 탄도미사일 산업 기반을 파괴하는 것"이라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것만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작전의 다음 단계로 전환해 미래 미사일 생산 능력을 체계적으로 해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에피 퓨리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5만 명 이상의 군인들을 대표해 이 자리에 섰다"며 "해군 장교로서 제 감각을 표현하자면, 우리는 워싱턴DC 지도부가 내린 명령을 수행하는 데 있어 전속력으로 전진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쿠퍼 사령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결합된 전투력으로 이란이 국경 밖으로 군사력을 투사할 수 있는 능력을 계속 파괴할 것"이라며 "이 임무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미군은 충분한 보급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브리핑에 함께 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탄약 부족 우려를 일축하며 작전을 장기간 지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우리는 탄약이 부족하지 않다"며 "방어 및 공격 무기 비축량은 우리가 필요한 만큼 이 작전을 지속할 수 있게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우리가 이 작전을 지속할 수 없을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이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심각한 오판"이라며 "우리의 탄약은 충분하고 우리의 의지는 철통같다"라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또 "우리의 작전 일정은 우리 스스로가 통제한다"며 "미국이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필요한 만큼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그세스는 이란 최고지도자였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폭사 이후 후계 구도에 미국이 관여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과 관련, "우리 작전 목표의 확대는 없다"며 "현재 목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동 난민이 미국으로 유입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해당 지역에는 지원 능력을 갖춘 국가들이 많다"며 "미국이 계획 중인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또 "F-15 전투기가 격추됐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란은 거짓 선전을 퍼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쿠퍼 사령관은 이란이 공격한 나라가 12개국이라면서 "해당 국가들은 매우 불만을 갖고 있으며 미국은 파트너들과 함께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탬파 소재 맥딜 공군기지에서 대(對)이란 군사작전 진행 상황에 대해 밝히고 있다. 2026.03.05.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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