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권교체 시도시 이스라엘 디모나 핵시설 공격"
이스라엘 남부 핵무기 개발 핵심 시설 위협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란은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 정권 교체를 시도할 경우 이스라엘의 디모나 핵 시설을 공격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이란 준관영 통신 ISNA는 4일(현지시간) 이란 군 관리를 인용해 해당 위협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오랫동안 핵 능력에 대해 모호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사실상 핵무기 보유국으로 평가된다.
이스라엘 남부 네게브 사막에 위치한 디모나 핵 시설의 공식 명칭은 네게브 핵 연구 센터다. 이스라엘은 연구 시설이라고 설명한다.
실제로는 이스라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 중요 시설로 여겨진다. 1960년 12월 미국 합동 원자력 정보위원회(JAEIC)가 작성하고 지난해 기밀 해제된 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디모나 핵 시설엔 핵무기 핵심 성분인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재처리 시설이 포함돼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디모나 핵 시설을 사찰한 적이 없으며 사찰을 허용하는 어떠한 협정도 체결되어 있지 않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작전의 목표가 "이란 국민이 정권을 교체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일각에선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조건을 충족했다고 주장하며 며칠 내로 작전을 종료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 이스라엘의 고위 관리는 예루살렘포스트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작전을 끝까지 밀고 나갈 의향이 있다"며 "이미 목표를 정했고 정권 교체를 원하며 공격을 멈출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복수의 관리도 미국이 이란의 정권 교체가 이뤄질 때까진 공격을 멈추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망했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이란 정권을 약화시키기 위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산하 바시지 민병대, 경찰서까지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 탐사 전문 사이트 벨링캣은 플래닛스코프 위성 이미지를 분석해 테헤란의 경찰서 최소 15곳이 공격받았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측에 따르면 이란 정권은 전쟁을 수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작전 초기에 이미 고위 지도부가 다수 사망한 데다, 중간급 지휘관·야전 부대·지휘 본부까지 공격받았기 때문이다.
km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