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하메네이 아들 승계설 주시…트럼프, 쿠르드족과 통화"(종합)
레빗 대변인 "쿠르드족 '봉기 유도' 보도는 거짓"
'핵 가진 북한 정책 태세' 질문에는 "변화 없어"
-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4일(현지시간)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차기 지도자 경쟁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연 정례 브리핑에서 "하메네이의 아들 모즈타바가 이란 지도자 승계 경쟁에서 선두 주자로 부상했다는 보도를 봤다"며 "미국 정보기관들이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실은 우리가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레빗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쿠르드 세력을 무장시켜 이란에서 대중 봉기를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선 "그(트럼프)는 북부 이라크에 있는 우리 기지와 관련해 쿠르드 지도자들과 실제로 통화했다"면서도 "하지만 대통령이 그런 계획에 동의했다는 보도는 완전히 거짓"이라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이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해협을 확보하는 시점을 묻는 말에는 "이 문제는 국방부와 에너지부가 함께 대응 계획 마련 중이다"면서 "필요할 경우 미 해군이 유조선을 호위할 것"이라고 답했다.
레빗은 '최근 이란 공습과 이란을 핵 보유국으로 만들지 않겠다는 목표를 고려할 때, 핵을 가진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정책 태세(posture)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오늘 기준으로 북한에 대한 입장에서 어떤 변화도 없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란에 대해서는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에픽 퓨리 작전을 개시하기로 한 결정이 이란이 미국에 제기한 다양한 직접적 위협이 누적된 결과에 기반했다는 점"이라며 "대통령은 이란이 역내 미군과 미국 자산을 공격하기를 기다리기보다 이스라엘과 함께 먼저 타격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레빗은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장병들의 유해 귀환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영웅들의 '디그니파이드 트랜스퍼'(dignified transfer) 행사에 참석해 그들의 가족들과 함께 슬픔 속에 서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그니파이드 트랜스퍼는 해외에서 전사한 미군의 유해가 미국 본토로 돌아올 때 진행되는 공식 군 의식이다.
아울러 이란 군사작전 지원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진 스페인에 대해선 "내가 알기로는 그들이 미군과 협력하기로 동의했다"라고 전했다.
레빗은 중동 지역에 체류 중인 미국인들의 귀환 지원과 관련해 "앞으로 며칠 내 추가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전후 이란에서 미국이 맡을 역할에 대한 질문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보좌진 및 국가안보팀과 함께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레빗 대변인은 오는 7일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중남미 12개국 정상들과 정상회의를 열어 역내 안보·범죄조직 대응 공조를 논의한다고도 발표했다.
12개 참여국은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칠레, 코스타리카, 도미니카공화국,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파나마, 파라과이, 트리니다드토바고, 우루과이 등이다.
ryupd0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