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하메네이 AI 손바닥 위였다…추적기술 날개 단 美참수작전
美정보당국, AI·센서 결합해 외국 정상 실시간 추적…'게임 체인저' 평가
CIA 출신 전문가 "핵 없는 적대국 지도자만 취약해져"…푸틴·시진핑 안심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제거 사건을 두고 미군의 실시간 추적 기술이 새로운 차원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군이 인공지능(AI)과 첨단 센서 기술을 결합해 특정 인물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능력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켰다고 2일(현지시간) 전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기술을 활용해 적대국 지도자들을 제거하려는 의지를 내보이면서 미군의 '참수 작전'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군 특수부대 델타포스는 지난 1월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의 군 기지 내 아파트에 있던 마두로를 전격 체포했다. 미국은 은신실(세이프룸)을 포함한 아파트를 켄터키주에 그대로 복제해 수십 차례나 침투 훈련을 벌일 정도로 치밀했다.
하메네이 또한 미 정보당국의 추적 끝에 지난달 28일 공습으로 사망했다.
과거의 도청 수준을 넘어선 이 기술의 핵심은 '실시간 위치 추적'이다. 거리의 CCTV와 일반 가정의 초인종 카메라, 고속도로 요금소 등 수많은 센서에서 쏟아지는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핵심 정보를 가려낸다.
이를 통해 경호 차량의 이동 경로나 경호원들의 암호화되지 않은 휴대전화까지 추적해 지도자 위치를 특정하는 방식이다.
트럼프는 미군의 이런 능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는 마두로 체포 작전을 '완벽한 시나리오'라며 이란에도 비슷한 모델을 적용하겠다고 공언했었다. 지난해 6월에는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 숨은 줄 정확히 안다"며 하메네이를 공개 조롱했다.
전직 중앙정보국(CIA) 모스크바 지부장이었던 폴 콜비는 NYT 인터뷰에서 "적대국 지도자라면 상당히 걱정해야 할 상황"이라면서도 "핵무기로 보복할 수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예외"라고 주장했다.
콜비는 "계속해서 얻게 되는 교훈은 핵무기가 없다면 훨씬 더 취약해진다는 것"이라며 핵무기 보유 여부가 국가 지도자의 생존을 가르는 결정적 변수가 됐음을 시사했다.
past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