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공습에 앤트로픽 AI 기술 활용"…저가 자폭드론 투입도

AI 지원·저비용 대량 전략 결합…B-2·토마호크 등도 사용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로고. 앤트로픽은 대형 언어 모델 '클로드'를 개발했다. 2025.6.25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 작전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저가 자폭 드론을 함께 활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간 AI 기업의 기술이 실제 전투 작전에 사용된 사실이 공개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이번 이란 공습 과정에서 앤트로픽의 AI 서비스와 클로드(Claude) 도구를 사용했다. 다만 해당 AI가 어떤 방식으로 작전에 활용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국방부와 앤트로픽 측은 관련 질의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이번 작전은 미국 정부가 앤트로픽을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공급망 리스크'로 지정한 직후 이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앤트로픽이 정부 기관의 대규모 국내 감시 임무 및 완전 자율무기에 자사 AI 활용을 거부하자, 이번 공습 하루 전 정부 기관의 앤트로픽 협력을 중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미군은 이번 공습에서 이란의 샤헤드 드론을 본뜬 저가형 일회용 자폭 드론도 실전에 처음 투입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해당 드론이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해 '저비용 대량 전력(affordable mass)' 전략의 핵심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드론의 가격은 대당 약 3만5000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와 함께 B-2 스텔스 폭격기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F/A-18·F-35 전투기, MQ-9 리퍼 드론 등도 공습에 투입했다고 공개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