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함정 격침, 오만만 해저로 침몰 중"…전쟁 격화(종합)

트럼프 "해군 섬멸" 공언…이스라엘, 테헤란 중심부 공습 지속
이란 "美항모에 미사일 4발 공격"…美 "미사일 근처에도 못 와"

지난 2월 15일 아라비아해에서 미 해군 니미츠급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호의 비행 갑판에서 F/A-18E 슈퍼 호넷이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미 해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03.01. ⓒ 로이터=뉴스1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미군이 1일(현지시간) 이란 선박을 격침했다고 밝히는 등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공중에 이어 해상으로 전면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에픽 퓨리(Epic Fury) 작전 개시 과정에서 미군이 이란 자마란급 호위함을 타격했다"며 "해당 함정은 오만만 차바하르 부두에서 현재 침몰 중"이라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어 "대통령이 밝힌 것처럼 이란군과 혁명수비대(IRGC), 경찰은 무기를 내려놓아야 한다"며 "함선을 포기하라"라고 경고했다.

이번 함선 공격 소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서 "이란의 미사일 전력을 초토화하고 해군을 섬멸하겠다"라고 공언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해군력이 미국과 동맹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를 근본적으로 제거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에 맞서 이란도 보복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진실한 약속 4' 작전 성명을 통해 아라비아해에 배치된 미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를 향해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육지와 바다는 테러리스트 침략자들의 무덤이 될 것"이라며 추가 공격을 경고했다.

링컨호는 최근 몇 주간 이란 인근 해역에 전개된 두 척의 미 항공모함 가운데 하나다.

이에 대해 미 중부사령부는 "링컨호는 피격되지 않았다"며 "발사된 미사일은 근처에도 오지 못했다"라며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도 공습을 확대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테헤란 중심부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단행하며 "테헤란으로 가는 길을 열기 위한 작전"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서부·중부 이란의 방공망 상당 부분을 무력화했다고 주장하며, 필요할 경우 추가 작전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단행한 대(對)이란 군사작전인 '오퍼레이션 에픽 퓨리'(operation Epic Fury)에 따른 공격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밝혔으며, 이란 국영통신 IRNA 등 이란 매체들도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공격으로 순교했다"고 보도했다.

ryupd01@news1.kr